
3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베트남 간의 무역 협정 체결 소식과 함께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합의 이행 차원에서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일부 완화하면서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일부 해소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36포인트(0.18%) 오른 3461.15, 선전성분지수는 121.96포인트(1.17%) 상승한 1만534.5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4.38포인트(0.62%), 40.37포인트(1.90%) 오른 3968.07, 2164.09에 마감했다.
자동차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고 가전, 증권, 부동산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고체전지 관련주도 대거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중이커지(中壹科技), 훙궁커지(宏工科技), 화성리뎬(華盛鋰電), 훙톈구펀(洪田股份), 촨이커지(傳藝科技), 다둥난(大東南)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최근 반고체 배터리가 대규모로 자동차에 탑재되기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부터 탑재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집계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치 51.5와 전망치(블룸버그 집계) 50.9도 모두 밑돌았다.
PMI는 신규 주문·출하량·생산·재고·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경기선행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국유·대형 기업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하는 반면, 차이신이 집계하는 민간 PMI는 수출기업과 민간·중소기업이 주요 조사 대상이라는 차이가 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0.63% 하락한 2만4069.94에 문을 닫았다.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샤오미와 알리바바는 각각 3.41%, 2.93% 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