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8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에서 2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이 다소 부진했지만 서비스업생산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광공업생산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내수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완화됐지만 설비투자의 감소세는 지속하고 있다.
민간소비는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소비 관련 심리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건설투자는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이 토목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3월 중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무역수지는 전월(20억2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되며 33억6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2.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10.6%)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2월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크게 축소됐다. 이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조사주간에 설 연휴가 포함되면서 임시일용직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3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폭 축소에 주로 기인해 1.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상품물가는 전기·수도·가스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1.6%)보다 낮은 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가와 원화가치는 하락한 반면,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국고채 수익률 하락으로 장단기 금리의 역전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나, 유로존의 재정위기 관련 불확실성은 다소 확대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이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로존과 일본의 경기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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