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2013년 1월 기준, 공기업·워크아웃기업·외국계 기업 제외)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지난해 1조5571억원(2011년 대비 1.4% 증가)을 협력사에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3.8% 늘린 1조6156억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익주 협력센터 팀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올해 협력사 지원계획을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기업들이 더러 있다”면서,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당초계획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부문별 지원 계획을 살펴보면 인재양성에 전년 실적 대비 19.3% 증가했으며, 연구개발(R&D)은 8.9%, 생산성향상은 7.6% 늘었다. 전체 지원 총액에서 이들 3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47.5%에 달했다. 뒤를 이어 판매‧구매지원(28.9%), 보증‧대출지원(17.4%), 해외동반진출(6.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협력센터는 △삼성전자(혁신기술기업협의회 지원기업 확대) △현대자동차(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 △SK텔레콤(기술개발 공간 ‘티 오픈 랩’ 개관) △LG전자(해외동반 진출 협력사 금융 및 인프라 지원) △포스코(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 운영) 등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경쟁력 강화, 경영안정 지원, 성장기회 제공 등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특성에 맞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