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이통3사, 기지국 2219곳 환경정비 나서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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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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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이통3사의 기지국 2219곳에 대한 환경정비가 실시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대한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윤영중 연세대 교수 등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한 난립무선국환경정비회의를 10일 서울 가락동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이동통신 3사는 전국 무선국 가운데 환경정비가 시급한 2219곳을 우선 선정해 자체예산 380억원과 인력을 투입해 2015년까지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가 열린 것은 1995년 도입한 CDMA와 PCS, TRS, WCDMA, 와이브로 및 최근 LTE까지 다양한 통신서비스 제공에 따른 무선설비의 설치 급증으로 인해 자연환경을 해치고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이동통신 기지국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후발 사업자의 원활한 시장진입을 지원하고 원가절감 및 자연환경 훼손을 막는 차원에서 1997년부터 기지국 공용화를 실시해 왔지만 최근 들어 기지국 급증에 따른 무선장비와 안테나의 난립으로 난립무선국에 대한 환경정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난립 무선국에 대한 정비 논의는 미래부, 이동통신 3사와 중앙전파관리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유관기관을 주축으로 지난해부터 이뤄져 왔다.

이미 지난해 현장점검 및 개선방향 논의를 통해 무선국 30곳에 대해서는 시범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이통사는 통화품질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광대역 안테나를 써 안테나 수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올해는 1.8㎓와 2.6㎓에 대한 주파수경매가 예정돼 있고 앞으로 추가 주파수 확보에 따른 무선설비 설치로 공중선을 시설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광대역 안테나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새 기지국에 대해서도 친환경 무선국이 되도록 설치기준에 대한 개정방안을 논의하고 난립무선국의 환경정비 및 설치기준 개정을 위해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파악하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의 자율적인 환경정비 결정으로 점차 기지국 환경이 개선되고 인명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안전사회 구현을 도모할 것”이라며 “민원발생 소지가 있는 기지국에 대해 사전에 환경을 개선해 빈번한 민원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고 전파산업 인프라 정비와 중소기업 관련 신규 일자리 창출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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