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 용인대, 한양대 등 전국대학총학생회장모임 소속 20여개 대학 총학생회는 이달 중 캠퍼스 내 절주를 비롯해 총학비리 근절, 욕설·구타 근절 등 3개 과제 이행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지난 1월부터 '무(無)알코올 대동제'를 추진했으나 학생들의 거부로 무산됐다.
총학은 지난 3일 학생총회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물었지만, 표결 참가자 920여명 가운데 찬성자가 180여명에 그치는 등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
한국외대는 작년부터 교내에 주점 설치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장학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최종 징계는 피했지만 이를 어기고 주점을 연 동아리 회장이 징계위에 회부되는 등 학내 갈등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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