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시민자연공원추진위원회는 11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진위는 “인천시는 계양산공원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롯데에 계양산공원조성의 분명한 의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시는 행정소송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물론 롯데관련 인천 소재 사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현장점검 등 계양산보전의 인천시민 열망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계양산에 더 이상 골프장 계획은 없으며 돈벌이에 혈안이 돼 있는 재벌기업의 꼼수만 있을 뿐”이라며 “돈벌이를 위한 환경파괴, 갈등조장의 골프장사업에 미련을 갖지 말고 공익을 위해 계양산을 인천시민들에게 통 크게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것이야 말로 진짜 ‘큰’ 기업의 모습”이라며 “이제라도 인천시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길임을 명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011년 계양산보전의 시민들의 열망에 따라 골프장 계획을 폐지했으며 지난해 4월 골프장폐지고시로 2006년 이후 6년여를 끌어온 골프장 건설 논란을 매듭 지었다.
지난해 11월 13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롯데 측의 행정심판청구 기각으로 일단락된 듯 했으나 롯데는 지난 2월 20일 인천시를 상대로 도관리계획폐지결정 즉, 계양산골프장폐지결정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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