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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중고차 시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K엔카]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최근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중고차 시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리콜은 사안에 따라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르다. 리콜의 원인이 성능과 안전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가에 따라 시세 하락폭이 결정된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리콜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결함으로 제동등에 불빛이 들어오지 않는 불량이 원인이다. 하지만 이번 결함이 브레이크 작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
SK엔카 마케팅부문 최현석 부문장은 “이번 현대·기아차 리콜은 성능이나 안전에 치명적인 결함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리콜 대상에 포함된 아반떼, 싼타페, 쏘렌토 등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차종이어서 시세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입차는 리콜에 더욱 민감하다. 브랜드 이미지가 차량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010년 렉서스·도요타 등 일본 수입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에 국내 중고차 시세는 1주일 만에 최대 40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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