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NC소프트, Idis, 인젠, 네오위즈, 올라웍스의 창업자들이 이 사례의 주인공들이다.
카이스트에서 학술논문을 작성하던 학생들의 머리 속에 근원적인 질문이 시작된다. 연구직으로 진출해 좋은 연구를 할 것인가? 내 아이디어로 창업해서 사업을 벌려 본다? 앞서 소개된 기업들의 창업자는 후자를 택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프로그램 책임교수는 이를 "책상 하나가 각각 벤처였다"고 표현한다. 카이스트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던 학생들이 직접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벤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10 창조경제를 위한 미래전략 심포지움'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이광형 교수는 자신의 이러한 경험에 비추어 창조경제의 핵심인 창업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산학협력 강화 △대학·교수 평가 개선 △기술평가 개선 △연대보증 개선 △창투사 전문화 △스톡옵션 개선 △기술보호 강화 등이 그것이다.
이 교수는 "대학교육이 산업현장과 연계돼야 한다"며 또 "교수가 논문만 쓰려하면 학생들이 창업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창업과 특허를 교수 평가의 중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술평가로 자본조달이 용이하게 만들고 성실 실패자는 재기할 수 있게 성실 실패 인증제도 등을 통해 지원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창투사는 창업자와 동업자라는 인식이 필요하고 미국처럼 스톡옵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특허 분쟁 시 법률 지원과 특허 침해에 대해 징벌적 배상을 도입하는 등 기술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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