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케리 장관은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뒤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케리 장관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6자회담 또는 양자회담을 통해 실질적 미래에 대해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국제의무 준수가 대화 조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케리 장관은 또 대화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케리 장관은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한다면 현재의 위협상황에 더 추가해 불필요하고 불행하고 원하지 않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는 것은 분명하며 선택은 김정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과 관련 케리 장관은 "한 사람(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행동으로 인한 위협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그 한 사람의 오판"이라며 "김정은이 책임있는 지도력을 발휘하고 좋은 가능성이 있는 쪽으로 선택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 북측에 사실상의 대화 제의를 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대해 케리 장관은 "우리는 절대로 한국의 주권과 독립적 선택을 방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