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스콧, 마스터스 그린재킷 걸쳤다<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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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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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최초의 챔피언…연장전 끝 카브레라 제쳐

애덤 스콧이 그린 재킷을 걸치고 갤러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애덤 스콧(33)이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2013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스콧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공동선두를 이룬 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승리하며 그린 재킷을 걸쳤다.

스콧은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호주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도 최초다. 그는 또 롱퍼터를 사용해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첫 선수가 됐다. 우승상금은 144만달러(16억1500만원)다.

호주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제프 오길비가 2006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이래 7년만이다. 스콧은 역대 챔피언 77명가운데 일곱 번째로 32세에 우승한 선수다.

이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5위, 14세 아마추어 골퍼 관톈랑(중국)은 12오버파 300타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재미교포 존 허(23)는 마지막날 4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그는 공동 12위내 선수들에게 부여하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4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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