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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 역대 ‘최대’…누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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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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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여성·벤처기업인 등 최대 50명 거론<br/>이건희·정몽구·구본무 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 함께할 듯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다음달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참여할 전망이다.

특히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함께 미국으로 갈지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 주요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경제단체장, 금융계, 중견·중소기업 대표, 여성·벤처기업인, 업종별 대표 등 최대 50명의 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기업 경영자 위주로 20∼30명 선에서 꾸려졌던 이명박 정부 등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중소·벤처·여성기업인이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대미 교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또한 대기업 총수들이 얼마나 함께 할 것이냐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로 구성된 회장단 대부분이 동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장은 박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미국을 방문, 현지에서 재계 총수들과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가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지난 2004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을 방문할 때 이후 9년여 만이다.

정 회장과 구 회장은 지난 2011년 10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이후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5월 중순으로 예정된 전경련 회장단과의 첫 만남에 앞서 미국에서 재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민주화를 앞세워 대기업을 옥죄는 법안 등이 쏟아지면서 대통령과 재계와의 만남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면서 “방미 행사때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절단에는 중소·중견기업, 벤처기업인, 업종별 대표 기업인 등도 포함돼 이들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들이 동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에서는 이명박 정부때 경제 사절단에 참석하지 않았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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