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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 지난해 경기침체로 경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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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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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저산업硏 조사…회원제,적자폭 확대…퍼블릭, 수익성 악화

국내 회원제골프장 가운데 12년째 경영을 가장 잘 한 것으로 나타난
 썬힐CC.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지난해 국내 골프장들의 경영 실적이 경기 침체탓에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7일 발표한 ‘2012년 전국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9개 회원제 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3.4%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6.9%의 절반, 2009년의 19.2%에 비해서는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이 대폭 하락한 것은 국내경기 침체 등으로 지갑이 얇아진 비회원들이 회원제보다는 퍼블릭 골프장을 많이 찾았고 비수기의 입장료 할인폭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요컨대 입장료가 거의 면제되는 회원보다는 약 21만원(토요일 기준)의 입장료를 내는 비회원들의 이용이 줄어든 것이 경영수지를 악화시켰다.

조사 대상 129개사중 경영적자를 기록한 회원제 골프장은 전체의 46.5%인 60개사로 2011년의 42개사보다 18개사가 늘어났다. 적자를 낸 골프장 가운데 수도권 골프장은 24개사로 2011년에 비해 9개사, 지방골프장은 36개사로 9개사가 증가했다.

회원제 골프장들의 매출액 당기순이익률(당기순이익÷매출액)은 2011년 -3.7%에서 지난해에는 -9.2%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골프장은 썬힐CC(회원제 18홀·퍼블릭 18홀,경기 가평)로 46.1%를 나타냈다. 2011년보다 10.6%포인트 하락했으나 2001년 이후 12년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다음은 88 윈체스트안성 그레이스 순이었다.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의 경영 실적도 나빠졌다. 퍼블릭 골프장(73개소 기준)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3.7%로 2011년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저렴한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퍼블릭 골프장수가 급증하면서 홀당 이용객수가 4.4%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3개사중 경영적자를 보인 퍼블릭 골프장은 전체의 8.2%인 6개사로 2011년 1개사보다 5개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퍼블릭 골프장은 한탄강CC(18홀·강원 철원)로 53.9%를 기록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올해는 공무원들의 골프금지령에다 강추위와 적설, 골프붐 진정, 30여개의 신규 골프장 개장 등으로 골프장들의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전국골프장 영업이익률 톱10>
          ※단위:%, 자료:한국레저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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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회원제                  퍼블릭
-------------------------------------------------
1  썬힐(46.1)                    한탄강(53.9)
2  88(40.9)                       경주(52.3)
3  윈체스트안성(31.7)   코리아(51.5)
4  그레이스(30.3)           천안상록(51.3)
5  기흥(25.9)                   대영베이스(51.2)
6  캐슬렉스서울(25.6)    베어크리크(50.6)
7  베이사이드(24.9)        리더스(50.1)
8  상떼힐익산(24.8)       고성월평(47.6)
9  가야(24.1)                   하이스트(47.5)
10  스카이밸리(22.6)     올림픽(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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