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부를 물려받은 2세대 또는 재벌 2세를 의미하는 ‘푸얼다이’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스스로 ‘푸얼다이’라는게 부러움의 대상이 아닌 부담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항저우르바오(杭州日報)가 17일 전했다.
저장(浙江)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50%이상의 ‘푸얼다이’들이 스스로 창업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들은 부모님의 ‘부’를 그대로 이어받기 보다는 스스로 창업을 해 부를 쌓고 싶은 것.
조사에 따르면 ‘푸얼다이’들이 창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자신의 가치 증명“, ”창업경험쌓기’, “부모님의 기업에 관심 없음” 등이 주를 이뤘다.
창업비용으로는 53%의 ‘푸얼다이’가 50만 위안에서 100만 위안, 22%가 100만위안에서 200만 위안“이라고 답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80%이상의 ‘푸얼다이’들이 “삶이 괴롭다’고 답했는데, 그 중 45%에 이르는 ‘푸얼다이’들이 부모와의 세대차로 인해 의견충돌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의 ‘푸얼다이’들은 18세에서 35세에 집중되어 있고, 대학이상 졸업자가 87%에 달해 고학력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4%의 ‘푸얼다이’들이 유학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64%가 경제관리 등 기업경영과 관련된 전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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