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얼다이 "아버지 기업 물려받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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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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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절반 이상의 ‘푸얼다이’(富二代)들이 부모님의 사업을 물려받기 보다는, 부모님의 돈으로 자신의 사업을 창업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부를 물려받은 2세대 또는 재벌 2세를 의미하는 ‘푸얼다이’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스스로 ‘푸얼다이’라는게 부러움의 대상이 아닌 부담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항저우르바오(杭州日報)가 17일 전했다.

저장(浙江)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50%이상의 ‘푸얼다이’들이 스스로 창업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들은 부모님의 ‘부’를 그대로 이어받기 보다는 스스로 창업을 해 부를 쌓고 싶은 것.

조사에 따르면 ‘푸얼다이’들이 창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자신의 가치 증명“, ”창업경험쌓기’, “부모님의 기업에 관심 없음” 등이 주를 이뤘다.
창업비용으로는 53%의 ‘푸얼다이’가 50만 위안에서 100만 위안, 22%가 100만위안에서 200만 위안“이라고 답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80%이상의 ‘푸얼다이’들이 “삶이 괴롭다’고 답했는데, 그 중 45%에 이르는 ‘푸얼다이’들이 부모와의 세대차로 인해 의견충돌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의 ‘푸얼다이’들은 18세에서 35세에 집중되어 있고, 대학이상 졸업자가 87%에 달해 고학력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4%의 ‘푸얼다이’들이 유학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64%가 경제관리 등 기업경영과 관련된 전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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