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3/04/17/20130417000496_0.jpg)
1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QPR이 지난달 18일 바클레이스 은행 홍콩법인을 통해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56억원)를 대출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QPR의 이번 대출에는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 등 구단의 전 재산이 담보로 잡혔다.
대출은 QPR이 강등권(18~20위) 탈출을 겨루는 경쟁팀인 애스턴 빌라와의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한 바로 다음날 이뤄졌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이미 QPR 빚이 약 9000만 파운드(한화 약 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 팬들이 우려한다”고 전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QPR의 구단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지성, 에스테반 그라네로, 줄리우 세자르 등 빅클럽 출신을 영입하며 중상위 성적을 기대했다. 전반기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2300만 파운드(약 400억원)을 들여 로익 레미와 크리스 삼바를 추가 영입했다.
하지만 전반기 최악의 부진 영향은 계속 이어졌고 결국 14일 현재 4승 12무 17패, 승점 24점의 낮은 성적을 거둬 1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실상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17위 애스턴 빌라와의 승점차가 10이며 남은 5경기를 스토크시티(4월 20일), 레딩(4월 28일), 아스널(5월 5일), 뉴캐슬(5월 12일), 리버풀(5월 20일) 등 전력상 한수 위로 평가받는 팀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QPR은 페르난데스 구단주와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부호인 락시미 미탈이 각각 66%와 3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세계적 부호인 둘 덕택에 QPR은 파산은 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무리한 투자 때문에 추정 부채가 9000만 파운드(한화 약 1500억원)에 달한다. 더이상 두 부호를 염두하고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는 것도 쉽지 않다.
다만 QPR 대변인은 “팀은 바클레이 은행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클럽 계획을 위해 관계를 넓힐 계획”이라며 “대출은 럽의 단기, 중기 및 장기 목표를 위한 것이고 클럽 주주들에 의해 전액 보장된다”라며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