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패·비리온상 '3공경비'예산 소폭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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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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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정부당국이 공직자 특혜논란으로 비난을 받아왔던 정부관료의 '3공(公)경비' 예산을 소폭 줄였다. 3공경비는 공무원들의 해외출장비, 관용차 구매 및 관리비, 접대비를 가리킨다.

18일 중국 재정부가 공개한 '2013년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3공경비 총 규모는 79억6900만 위안(한화 약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집행분인 80억9500만 위안보다 1억2600만 위안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출장비, 관용차 및 접대비가 각각 21억3600만 위안, 43억9900만 위안 14억3400만 위안으로 작년보다 2900만 위안, 3300만 위안, 6400만 위안씩 적게 배정됐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19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인사는 "시진핑(習近平) 신지도부가 업무분위기 개선 및 허례허식 근절을 강조하는 8개 규정을 제시하는 등 공직사회 개혁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재정부는 앞으로 3공경비 관련제도를 개선하고 중앙부처 3공경비 예산안을 세분화해 관리감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3공경비가 단순한 낭비수준을 넘어 정부불신을 조장하는 상황을 더 이상 간과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3월 개최된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에서 "3공 경비는 줄어야지 절대 늘어나서는 안된다"며 "중국 중앙정부가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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