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한옥, 키워드는 ‘친환경·현대화·개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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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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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민 한옥센터장 '수요 다변화 대응전략' 발표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이강민 국가한옥센터장이 최근 한옥시장에 대해 “경제적 안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옥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존 ‘친환경’에 ‘현대화·개인화’라는 키워드가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이강민 센터장은 19일 명동 포스트타워(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2013 제1차 한옥포럼’에서 ‘한옥 수요 다변화 대응 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최근 젊은 층의 한옥 수요가 늘어나면서 친환경의 이미지가 강했던 한옥이 개인화·현대화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그는 “30~60세 550여명을 대상으로 한옥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대 이하의 거주자 비중이 높게 나왔다”며 “전수는 아니지만 서울 북촌이 70%, 서촌이 50%에 해당하고 1인 가구의 비중도 20%로 상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수요층은 연소득 5000만원에서 1억원에 해당하는 예술인, 전문직 종사자, 자영업자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희망하는 공간 구성은 단층에 방3개, 화장실 2개로 나타났다”며 “젊은 층이 많이 생기고 달라진 점으로 수납·창고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고 말했다.

구매 결정 시 세부적인 고려 요인도 주택 배치와 전망, 조망 등 외부 환경이 우선 순위에 올랐다. 내부는 리모델링을 통해서 현대식으로 고치겠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한옥 수요자들은 20~5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를 원해 개인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장도 공동보다는 개별 주차장, 희망분양 형태도 토지 분양 후 맞춤형 구성을 선호했다.

이 센터장은 “세 가지로 요약되는 한옥의 키워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각각에 해당하는 목조주택·한류주택·맞춤형 주택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각각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교집합인 한옥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조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한류 열풍에 힘입어 문화적 측면에서 전통문화가 상품화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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