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슬로바키아 꺾고 페드컵 테니스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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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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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러시아가 첫날 치러진 두 단식을 모두 내줬지만 이튿날 단식과 복식을 연이어 승리하는 대역전극 끝에 여자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페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준결승(4단1복식)에서 종합전적 3-2로 승리했다.

21일 단식에서 0-2로 완패당한 러시아는 3단식에서 마리야 키릴렌코(세계랭킹 13위)가 슬로바키아의 도미니카 시불코바(15위)를 2-0(7-5 6-1)으로 물리쳐 대역전의 서막을 열었다.

러시아는 이어 4단식에서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 24위)가 다니엘라 한투호바(〃 75위)를 2-1(6-3 4-6 6-4)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복식에서는 마카로바와 엘레나 베스니나를 내세워 시불코바와 한투호바의 슬로바키아를 2-1(4-6 6-3 6-1)로 꺾고 극적으로 역전했다. 지난 1963년 창설된 페드컵 50년 역사상 준결승에서 먼저 두 경기를 내주고 이를 뒤집은 것은 올해 러시아가 처음이다.

슬로바키아를 제압한 러시아는 체코와 이탈리아의 경기 준결승 승자와 11월 결승에서 맞붙는다. 러시아는 2008년 이 대회의 우승 이후 5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게 됐다.

이탈리아와 체코의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2-1로 앞선 가운데 비 때문에 경기가 하루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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