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다음 날인 5월 8일 의회 연설을 한다.
이번 연설은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 방문’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이 성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함께 해온 지난 60년을 평가하고,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발전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협력에 대한 구상,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지역 및 세계 문제 등에 대한 비전도 밝힐 계획이다.
이번 박 대통령의 연설은 지난 2011년 10월 국빈 방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이후 18개월 만에 이뤄진 한국 정상의 연설이다.
같은 나라 정상이 연이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1945년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는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 한국 및 동북아 지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 대통령의 방미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미 의회에서 합동 연설을 초청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는 한·미 동맹관계의 긴밀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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