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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자개 도자기'작가 정현숙 진화랑에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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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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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이렇게 빛나는 도자기가 있을까. 골동품 항아리가 도발하고 있다.
'자개 도자기'작가 정현숙(대진대)교수가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고있다.

지난 24일부터 'Infinity Illusion'을 타이틀로 연 이번 전시에는 15년간 펼쳐온 작업을 망라해 선보인다.

'자개와 크리스털'로 그려진 도자기 그림은 '원의 형상과 빛의 영원성'을 탐구해온 작가의 브랜드다.

"도자기는 원의 형태에서 나아간 입체조형물이자 역사의 빛을 머금고 있다는 점에서 원과 빛으로 통하는 소재이죠."

작가는 "원은 우주의 무한한 순환의 표식으로 영원을 이야기 한다"며 "빛나는 순환체인 해와 달을 상기시키듯 발광적 작업을 더해 원의 상징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짝반짝 무지개빛나는 화폭은 금빛에서 자개로 발전해갔다.

"자개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변질되지 않는 영구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영원을 담고자 하는 의지가 완벽히 구현되기 때문입니다"


2009년부터 선보인 'Before and After' 시리즈는 도자기 이미지 위에 자개조각들을 교차시키고 그 사이로 크리스탈을 부착했다.

2012년 이후 작업에는 도자기 주변에 날아다니는 나비를 추가해 생동감 있는 화면을 연출하고 있다.

자개와 크리스털이 직조해낸 화면은 조화와 기품이 빛난다. 둥글고 넉넉한 항아리에 '광채의 미'를 발산하는 작품은 무아지경에서 탄생했다.
0.8cmx0.2cm 크기의 작은 자개 띠를 도를 닦듯 붙여나간 작업은 손 맛이 빚어낸 때묻지 않은 예술혼을 느낄수 있다. 전시는 5월21일까지.(02)738-7570


◆정현숙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BFA),▲미국 팬실바니아 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MFA),◇개인전 36회(서울, 파리, 오사카, 동경 , 뉴욕, 시애틀, 베를린, 칼슈르에, 뉴델리.)◇작품소장: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 시립 미술관, 반월 아트홀, SK 텔레콤, 성남 아트 센터 ◇수상:한국미술작가상 , 청작미술상 , 마니프 특별상, 한국현대미술제 초대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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