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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미래 경영 리더>동국제강, 해양플랜트로 치별화된 판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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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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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동국제강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당진시대의 상징인 최신 신후판 공장이 문을 연지 3년여 만에 동국제강은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엑슨모빌부터 해양플랜트의 상부구조물용 후판에 대해 공급사 승인을 받아 해양플랜트용 후판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은 혹독하고 다양한 해양환경에서 대용량의 원유 등을 저장 처리하는 시설이어서 최고급 후판이 사용되는데, 엑슨모빌과 같은 오일메이저로부터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의 후판 공급자 등록을 받은 경우는 국내 철강기업으로는 두번째이며,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로부터 동국제강의 후판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보증 받은 셈이다.

지난해부터 동국제강은 해양플랜트, 라인파이프 등 에너지용 후판 시장 개척에 역량을 모아 왔다. 이를 통해 미국(API), 유럽(EN10225), 노르웨이(Norsok) 등 3대 규격의 프라임(prime)급 제품의 상업생산 가능 수준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후판 등 철강재 중 90% 이상을 직접 생산 공급할 수 있다.

동국제강 브라질 고로 제철소 공사 현장
조선에 이어 해양 플랜트 부문으로의 영역을 확대했다는 것은 2015년 완공될 예정인 ‘브라질 제철소 CSP’에게도 희소식이다. 당진 후판 공장, 인천 친환경 전기로, 120만t 철근공장 등에 대한 굵직한 투자를 마무리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를 완공하면 한국기업으로는 세 번째 고로 제철사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은 물론 두 번째로 해외에 고로를 건설한 국내기업이 된다.

동국제강은 연산 300만t 규모의 제철소가 완공되면 현지에서 생산된 쇳물로 만든 반제품인 슬래브를 현지 철강업체에 판매하거나 한국내 공장으로 들여와 하공정 제품 생산에 활용할 예정인데, 남미 지역내 철강 수요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에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판로를 넓히고 있어 사업의 조기 정착이 기대된다.

한편 동국제강이 지난해 6월부터 가동한 120만t 철근공장은 국내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친환경 저탄소 배출 철강공장이다. 이 공장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전 규격의 수백 가지 철근 제품을 연간 120만 t가량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동국제강 부산공장은 다양한 형강 제품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공장은 12품목 92사이즈의 소형 형강류를 맞춤 방식으로 연간 최대 30만t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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