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월드컵공원에 2020년까지 생태숲 100개 가꾼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상암월드컵공원을 2020년까지 100곳의 생태숲으로 변화시킨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매립지 경사면에 생태숲을 조성할 기업과 단체를 연중 모집, 2020년까지 64만7000㎡에 약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29일 밝혔다. 공원 전체 면적의 40% 가량이 숲으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참여기업 등 단체는 분양받은 경사면 일부에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꾼다.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개인이나 가족 단위의 참여는 제한된다. 시는 행정·기술적 지원과 함께 물 주기, 잡초 제거법도 알려준다.


시는 2003년부터 최근 10년동안 월드컵공원의 생태를 관찰한 결과, 매립지 경사면은 아까시나무와 생태계 교란식물 중심의 단순한 식생구조를 보여 생태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8개 시민단체와 기업에서 경사면 1만1220㎡를 분양받아 나무 7572그루를 심었다. 이들은 자율적으로 숲을 가꾸고 있다. 기타 궁금한 점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환경보전과(300-5574)로 문의하면 된다.

이춘희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매립지 경사면을 시민과 함께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태숲으로 만들겠다"며 "쓰레기 매립지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된데 이어 시민이 나서 무성한 산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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