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올해 미국PGA투어에 데뷔한 이동환(CJ오쇼핑·사진)이 11개 대회만에 처음으로 10위안에 들었다.
이동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TPC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75타(70·70·68·67)를 기록,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이동환이 미PGA투어 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라운드까지 17위였던 이동환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잡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PGA투어에서 활약중인 10명의 한국(계) 선수 중 올해 톱10에 든 선수는 5명이다. 최경주(SK텔레콤) 제임스 한(32) 리처드 리(25)가 두 차례, 배상문(캘러웨이)과 이동환이 한 차례씩 기록했다. 리처드 리는 이번 대회에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빌리 호셸(27·미국)은 최종일 8타를 줄인끝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호셸은 아마추어이던 2006년 18홀 최소타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선수다. 당시 호셸은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를 쏟아내며 11언더파 60타를 쳤다. 그는 2009년 프로로 데뷔했다.
중국의 15세 소년골퍼 관톈랑(15)은 합계 4오버파 292타(72·69·77·74)로 커트를 통과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인 71위를 차지했다. 그는 2주전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부터 이 대회까지 8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버디 19개와 보기 32개, 그리고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했다. 드라이버샷 거리(240∼250야드)가 짧은데도 불구하고 그는 이 대회 3라운드 6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낸 것 외에 8라운드 144홀동안 단 하나의 더블보기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는 올해 US오픈 예선전에 출전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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