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시내 공원과 거리에 설치된 총 412개소 분수를 5월부터 9월까지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광장 등 20개소는 지난달부터 가동 중이고, 나머지 392개소가 이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서울 전역에는 바닥분수 163개소, 일반분수 73개소, 벽천·폭포 70개소, 계류 57개소 등이 있다. 위치별로는 공원 내 264개소, 가로변과 한강이 각각 136개소, 12개소를 차지한다.
시는 간선도로변의 경관용 분수는 출·퇴근 및 점심시간에만 가동키로 했다. 시민들이 많이 관람하는 바닥분수는 오후에 주로 선보여 시민 이용편의를 고려한다.
서울시는 분수대의 수질관리를 한층 강화시켰다. 7~8월 하절기 검사를 2회로 늘려 실시하고 저수조의 물은 수시로 교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수질검사 결과 기준에 부적합할 경우 곧바로 원인 규명 등 조치를 벌인다. 특히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면 시설가동은 중지하고 저수조 소독과 물 교체 뒤 재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야외활동에 나선 시민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보면서 도심속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시내 모든 분수를 빠짐없이 집중 관리해 위생적이면서 안전한 놀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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