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판공비…지난해에만 6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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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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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500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이 판공비로 지난해에만 63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공공기관 통합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95개 공공기관장의 지난해 업무추진비 집행금액은 63조43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업무추진비는 공무를 처리하는 데 쓰는 비용으로 과거 판공비와 같다. 여기에는 관계기관과의 업무 협의, 간담회, 자문모임, 고객 행사 등 용도뿐만 아니라 직원 경조사비도 포함된다.

지난해 295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전년보다 34조4000억 원 늘어난 49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공공기관에서 기관장이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다. 지난해보다 113.3% 많은 960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이 245억원, 부채는 13억5500만원이며 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건설근로자공제회장의 업무추진비는 각각 7400만원과 7200만원을 기록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한국산업인력공단(6900만원), 기술신용보증기금(6500만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6200만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5900만원), 한국환경공단(5600만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5300만원)의 기관장들도 업무추진비가 많은 기관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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