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옛 구로공단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G밸리 비상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첨단 지식산업단지로의 변화를 골자로 한 이번 계획은 4개 분야 20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적으로 시는 교통체계 개선에 나선다. 입주 기업인과 근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기업들에 물류비용을 절감해주기 위해서다.
G밸리 3단지와 2단지를 연결하는 도로 '수출의 다리' 일대 교통체증을 없애기 위해 서부간선도로 진입로 공사를 연말께 착공한다.
디지털 3단지∼두산길 지하차도는 2016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G밸리 내 기업인들의 소통공간인 'G밸리 살롱'은 8월에 선보인다.
가산3단지와 구로1단지에서 국·공립 보육시설이 조만간 문을 연다. 단지 내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지원 차원에서다.
8월에는 가산2단지 내 하이힐 빌딩 패션센터를 개관한다. 이곳에는 전시관, 판매부스, 기술교육장, 북카페 등을 갖춘다.
G밸리는 1개 회사가 인력 1명씩을 더 채용하자는 'G밸리 일자리 1만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3일 G밸리발전협의회 참여 기관 및 단체들과 '일자리 창출 공동협력 협약'을 맺는다.
최동윤 시 경제진흥실장은 "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은 물론 일자리정책 역량을 G밸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곳이 글로벌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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