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1명 치매 앓아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노인 10명 중에 한 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12월 전국 65살 이상 노인 6008명을 대상으로 치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노인 인구 가운데 치매 환자의 비율은 9.18%로 추정됐다. 지난해 기준 치매 환자 수 추정치는 54만1000명으로,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은 15만6000명, 여성은 38만5000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매 환자도 계속 증가해 2030년에는 127만 명, 2050년에는 271만 명까지 느는 등 20년마다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 위험도는 나이가 많을 수록 커졌으며, 남성보다 여성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자가 치매 위험이 높아, 무학자의 경우 1년 이상 교육을 받은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9배나 높았다.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배우자가 없을 경우 치매 위험은 2.9배, 우울증을 앓고 있어도 치매에 걸릴 위험이 2.7배 높아지며, 규칙적 운동을 하게 되면 위험이 3분의 1로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치매 환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치매 특별 등급을 신설하고, 치매 환자 보호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또 전국 250여 개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하고 치매 상담 콜센터를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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