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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노린 소매치기 기승…루브르박물관 휴관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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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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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시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검은 손길이 해외라고해서 발생하지 않는 건 아니다. 소매치기 범죄는 글로벌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1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에 임시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급작스럽게 내걸렸다. 예고에 없던 일정이라 휴관 사실을 모르고 박물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당황스러워 무작정 발길을 돌렸다.

일부 관광객은 입구 주변을 서성이며 혹시 문이 열릴까 기다리기도 했다. 작년 한해 1000만 관람객이 몰린 루브르박물관에 과연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날 휴관은 최근 기승을 부리는 소매치기가 원인이었다. 이 박물관 소속 경비원 200여명이 공격적인 소매치기로 인해 자주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프랑스 문화부 청사 앞에서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루브르박물관뿐 아니라 에펠탑 등에서도 관광객을 노린 소매치기가 자주 일어난다. 심각한 것은 피해자의 지갑만을 슬쩍 빼내는 것이 아니라 흉기를 들이밀고 폭력을 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단 것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한 남성의 기발한 소매치기 기법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여성의 주머니에서 있던 아이폰을 젓가락으로 훔쳐냈다. 소매치기 이후 남성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소기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정말 젓가락을 이용했다면 아이폰 가질만하다" "그럼 나는 이쑤시개로 도전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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