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조류 AI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구제역까지 발생한 사실이 확인돼 당국이 시급히 방역작업에 나섰다고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이 최근 전했다.
중국 농업부 2일 발표에 따르면 티베트(西藏 시짱)자치구의 수도 라싸(拉薩)시 다쯔(達孜)현 소 사육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145마리의 소가 침을 흘리고 수포가 생기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으며 2일 국가 구제역실험실 검사결과 A형 구제역으로 판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종 AI로 생가금류 거래금지 및 수요감소로 사육농장, 업계의 피해가 막대한 가운데 구제역까지 발생해 중국 축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두 갈래로 갈라진 동물이 걸리는 급성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높고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국제수역사무국(OIE)는 구제역을 가축 전염병 중 가장 위험한 A급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30일 첫 감염사례가 확인됐던 신종 AI는 현재 그 범위가 10개 성으로 확대됐으며 감염환자가 127명, 사망자는 26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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