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지는 어린이집 등 단지 보육시설을 만들어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주택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맞벌이로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곳을 원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단지 내에 100여명 넘게 수용 가능한 어린이 집을 지은 단지도 있다. 또 바쁜 생활로 인해 아이들의 교육을 챙기지 못하는 부모를 위해 특화된 어린이 교육 시설을 제공하는가 하면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특화시설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주택 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주택단지에는 21명 이상, 500가구 이상인 경우에는 40명 이상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단지 내 보육시설의 경우 입주민들의 아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인근 유치원으로 보내는 게 현실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100여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보육시설을 갖춘 아파트로 중무장해 분양에 돌입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3월 동탄 2신도시에 공급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 조선미디어그룹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과 연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이 단지는 순위 내 당첨자 계약과 예비당첨자, 선착순 계약자를 대상으로 2주만에 100%의 계약률을 끌어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오는 6월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에서 분양 예정인 ‘푸르지오 센트레빌 김포풍무’는 보육시설의 부족에 따른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을 단지 내 지을 예정이다.
이 어린이집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어린이 물놀이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아이들을 200여명이나 수용할 수 있어 영유아 및 미취학 자녀들을 두고 있는 맞벌이 부부나 신혼부부에게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삼성물산이 서울시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일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는 단지 바로 옆에 구립 어린이집이 하반기에 들어선다.
연면적 1580㎡가 넘는 규모로 0~7세 어린이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SK건설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공급 중인 ‘신동탄 SK VIEW Park’는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이는 전국 최초로 민간에서 제안한 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선 단지기도 하다.
이곳에 들어서는 어린이집은 최대 140여명의 어린이를 수용할 수 있다.
또 커뮤니티 센터에도 스터디룸·방음 레슨실과 영어 도서관까지 만들어 특화된 자녀교육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설계부터 아파트에 특화된 보육시설을 선보인 단지도 있다.
동화주택이 이달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에 공급한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는 특화된 어린이 교육시스템을 선뵜다. 이 단지는 청약에서 순위 내 평균 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이 마감됐다.
이 단지 입주민은 계약 후 1년간 단지 내 학습도우미센터에서 자녀 및 학부모를 위한 학습 심리테스트 및 강좌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입주 후 1년 동안 학기운영 기간에 숙제도우미센터를 무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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