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 같은 산업단지에 폭발사고와 유독물질 누출 사고가 많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산단 유출사고 대응을 위한 대규모 종합훈련을 최초로 개최한다.
이번 훈련은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안전행정부·전라남도·여수시·제31사단·롯데케미칼 등 55개 기관·단체·업체가 참여해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대응을 위한 현장종합훈련이 실시됐다.
이 훈련은 한 화학회사에 테러범들이 침입해 벤젠과 염산 배관을 파괴해 대량의 유독물질이 유출되고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상황이 발생하자 우선 유·무선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테러범을 진압한 후 사고 수습을 위한 현장지휘소가 설치됐다. 이후 벤젠·염산에 대한 제독과 사상자에 대한 응급조치와 후송이 이뤄졌다.
또한 소방·경찰·군은 협력을 통해 대형화재를 진압하면서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인근 해역에서는 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유해화학물질 제독으로 인한 오염물질 해상유입에 대응한 훈련도 이뤄졌다.
훈련을 참관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재난은 선제적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불가피하게 발생한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초기대응으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국민 눈높이 재난대응체계 확립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재난관리체계는 정부가 주요 국가재난 유형을 24개로 나눠 분야별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지정해 위기관리 매뉴얼을 관리하고 있으며, 재난관리 책임기관별 연1회 이상 토의형 훈련과 현장훈련을 하고 이를 안행부가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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