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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도 못한 일 윤후가 해냈다"…짜파구리, 신라면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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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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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구리(37.4%)·짜파게티(33.2%)·신라면(29.4%) 순

<사진=MBC화면 캡처>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짜파구리' 인기에 라면계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신라면의 아성이 무너졌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봉지라면 5개입 기준으로 매출 상위 3개 라면인 신라면·짜파게티·너구리의 판매 순위가 처음으로 역전됐다.

지난 3월 라면 매출 순위는 짜파게티(37.4%)·신라면(32.0%)·너구리(30.6%), 4월에는 너구리(37.4%)·짜파게티(33.2%)·신라면(29.4%) 순이었다. 신라면이 한 달만에 3개 브랜드 가운데 신라면이 꼴찌로 내려앉은 것이다.

이 순위는 최근 MBC인기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짜파구리가 소개되기 직전인 1∼2월의 판매 순위와 비교하면 더 대조적이다.

1월 당시 라면 매출 순위는 신라면(55.1%)·짜파게티(32.4%)·너구리(12.5%), 2월은 신라면(49.2%)·짜파게티(32.4%)·너구리(18.4%)로 신라면이 1위였기 때문이다.

신라면은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도 모두 라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2위와 3위였다.

개그맨 이경규의 '꼬꼬면' 열풍으로 하얀 국물 라면이 인기를 끌던 2011년 12월에도 신라면은 1위를 고수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짜파구리의 인기는 신라면을 훌쩍 넘어섰다. 홈플러스 3개 라면의 비중은 3월 너구리(37.0%)·짜파게티(33.0%)·신라면(30.0%)에서 4월에는 짜파게티(38.0%), 신라면(33.0%), 너구리(29.0%)로 역전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짜파구리의 인기가 신라면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3개 라면의 합계 매출은 더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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