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8일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우리 경제가 ’엄마‘ 라고 외칩니다’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미국의 경제학자 낸시 폴브레는 현대 경제의 발전이 이기심을 뜻하는 ‘보이지 않는 손’ 뿐 아니라 여성의 이타적인 돌봄을 뜻하는 ‘보이지 않는 가슴’에도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7%에 불과한데, 국민소득이 3만~4만 달러 되는 나라들은 60~70%에 이르는 것만 봐도 여성 활용이 경제성장의 필수요인임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가정에서 슈퍼우먼 역할을 맡다보니 일과 가정이 양립하기 힘들고, 임신과 출산은 곧잘 사표로 이어지며 한번 경력이 단절되면 취업이 쉽지 않고 남녀 임금 격차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여성경제활동 확대와 양성평등’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점을 언급하며 “여성 활용 없이는 고용률 70% 달성과 중산층 복원 및 경제부흥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장기간 정체상태인 여성 경제활동참가율과 진검승부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올해 가정의 달에는 “지금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남성일지 모르지만 향후 우리경제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여성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여성을 응원하는 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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