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변속기’로 연비 높인 스파크, 모닝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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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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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비는 물론 가속력 등 성능 강화…마이링크 탑재 눈길

스파크S는 1.0리터 GEN2 가솔린 엔진과 C-TECH(무단변속기)를 장착해 가속력과 정숙성을 대폭 개선했다. [사진=한국지엠]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한국지엠이 연비와 상품성을 강화한 쉐보레 스파크를 내놓고 경차 시장 점유율 탈환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해 12월 스파크 2013년형 모델을 투입했음에도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스파크는 지난 4월 전달보다 34.2% 줄어든 3610대가 팔렸다. 이는 동급 경쟁 차종인 기아자동차 모닝 8080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한국지엠은 오는 16일 새로운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탑재한 ‘스파크S’와 상품성을 개선한 ‘2014년형 스파크’의 조기 출시를 결정했다. 2013년형 스파크가 출시된 지 불과 4개월 만의 모델 변경이다.

스파크S는 1.0리터 GEN2 가솔린 엔진과 C-TECH(무단변속기)를 장착해 가속력과 정숙성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무단변속기는 변속 충격이 없어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차세대 무단변속기 C-TECH는 일본 자트코사의 제품이다. 이 변속기는 수동 8단 수준의 넓은 변속비에 저속 및 고속 가속력 향상 등 기존 변속기보다 우수한 변속 효율을 실현했다는 게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적용에 따라 연비도 리터당 1~2km가량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스파크 자동변속기 모델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4.8km으로 에너지 효율 2등급이지만, 스파크S는 1등급 실현도 가능해진다.

경쟁 차종인 모닝의 공인연비는 자동변속기 모델 리터당 15.2km(2등급), 무단변속기 모델 리터당 16.3km(1등급)으로 스파크보다 소폭 우세를 나타냈다.

스파크S는 동급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마이링크를 적용했다. [사진=한국지엠]

스파크S는 동급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마이링크를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7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에 후방 카메라, 스마트폰 연동, 음악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안전성 강화도 눈에 띈다. 스파크S는 통합형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 ESC는 급제동 시 바퀴의 잠김 현상을 방지하는 ABS, 급제동 시 브레이크 답력을 높이는 HBA, 안전한 급회전 코너링을 돕는 CBC, 전복 위험을 줄이는 ARP, FTCS, HSA 기능 등을 모두 제어한다.

이와 함께 2014년형 스파크는 미스틱 스카이 블루를 새로운 외장 색상으로 추가하고 연비 측정 기능을 제공하는 신형 디지털 계기판 등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사양을 새롭게 적용했다.

상품성은 높아졌지만, 가격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스파크S의 가격은 1281만~1373만원이며, 2014년형 스파크는 기본형 기준으로 가솔린 908만원, LPGi 1021만원부터 시작된다.

한국지엠은 오는 16일 스파크S 출시에 앞서 14일 신차발표 및 시승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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