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10일 SH공사와 고덕동 353 일대에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지난해 12월 지구계획이 승인된 고덕ㆍ강일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1지구 14만6000㎡ 규모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강동구는 이 단지에 문화, 상업, 의료ㆍ생명과학, 첨단기술, 유통관광 시설 등을 유치해 융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일대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강동구 일대는 인근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베드타운에서 자족형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부지는 중부고속도로의 출발점이자 강원권 관문인 경춘고속도로의 시발점인 강일IC 인근에 위치해 있다. 충청·강원권과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거리다.
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있다. 도로·지하철 호재도 많다. 2013년 암사대교가 완공되고 지하철 5호선과 8·9호선이 연장되는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된다.
이에 따라 강동구는 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투자자 의견을 반영하는 맞춤형 계획을 만들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선도 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KOTRA 등과 연계해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강동구는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지난 2월에는 투자 의향 기업을 초청해 의견 수렴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강동구가 서울 동남권 경제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환경과 산업, 경제와 복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융복합화 되는 어울림의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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