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엔저 비난 아끼고 탈세 강화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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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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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에서 일본의 엔화 약세에 대한 합의가 나오지 않았다.

G7 재무장관 중앙은행장들은 11일(현지시간) 폐막한 회담에서 엔화가치 급락에 따른 환율전쟁 우려에도 일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이들은 재정 및 통화정책이 인위적인 통화가치 하락을 목표해서는 안된다는 점만 재확인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기본적으로 인위적으로 통화가치를 낮추는 시도를 배격하는 원칙은 유효하다”며 “이벊 회의에서 환율전쟁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아무도 일본은행의 금융완화와 엔화 약세 상황과 관련해 비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엔저 문제와 관련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환율정책의 신중성을 강조했다. 미국·캐나다 장관들도 엔화 가치 급락에 대해 면밀하게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탈세 방지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합의했다. 오스본 장관은 “기업과 납세자들이 합당한 세금을 피하지 않고 부담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참가국 대표는 탈세 대응을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각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조세회피 지역을 활용한 다국적 기업의 탈세 행위 근절을 위한 정책을 검토하고 새로운 국제규범을 확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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