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윤창중 사건)국민들께 송구…관련 수석들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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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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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관련자들 조사에 적극 협조…응당한 책임 져야"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들게 큰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방미 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문제는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를 범한 일로 어떠한 사유와 진술에 관계없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사실 관계가 밝혀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고, 미국 측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서실 등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 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는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홍보수석 대신 최형두 홍보기획비서관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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