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환경부 제공> |
19일 환경부가 발표한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의 주변 환경영향조사 분석에 따르면 삼성 화성사업장 불산사고가 대기·수질·토양·식생·불소배출원 등 환경영향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월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대상 지점은 지역주민 요구지점, 사고 공장 및 그 주변지역(반경 2km 이내)과 대조지역(반경 3~5km)으로 구분했다.
조사는 대기 분야 6개 지점, 토양 분야 사고공장 부지 등 7개 지점과 식생분야 16개 지점은 각 분야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분야별 측정지점을 통합(중복지정)해 실시했다. 수질분야는 공장 방류구, 인근 하천수를 측정했다는 게 환경부 측의 설명이다.
특히 환경부는 식생의 경우 민간단체가 지난 2월 7일 채취해 분석한 동일지점 9곳을 재조사한 내용을 포함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대기분야는 조사대상 6개 전 지점에서 불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수질분야는 상류지역 10개 지점 0.34~0.58mg/L, 공장 방류수 1개 지점 3.34~3.51mg/L, 하류지역 2개 지점(원천리천·황구지천) 1.07~2.73mg/L로 배출허용기준 15mg/L 이내였다.
아울러 토양 중 불소 농도는 16~305㎎/㎏로 7개 지점 모두 토양오염 우려기준인 400㎎/㎏ 이내로 나타났다. 사고지점 일원 5개소는 평균 175.4㎎/㎏, 최대 305㎎/㎏로 분석됐다.
식생분야는 보통 침엽수가 불산 피해를 입을 경우 잎 끝부터 고사되지만 16개 지점에서의 육안검사 결과 불산 피해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1년 인근 지역의 토양측정망 운영결과가 평균 240.2㎎/㎏, 최대 462.5㎎/㎏으로 수도권지역 평균치가 282㎎/㎏인 점을 고려하면 사고와 상관관계가 없다는 추정이 나온다”며 “시료 채취 분석 결과 대상지역의 오염도는 대조군에 비해 큰 차이가 없고 사고지점과 측정지점간의 거리, 방향과 불소농도 간에 일정한 상관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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