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서울 전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49%인 가운데 관악구와 동작구는 이보다 높은 각각 6.26%, 6.14%를 기록했다. 직장인 수요가 몰려있는 강남구(5.14%), 중구(5.93%), 영등포구(5.65%) 보다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임대수요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주로 대학가나 도심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한 곳에 자리한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관악·동작구의 경우 서울대학교, 중앙대, 숭실대 등이 인접해 있는데다 도심 접근성도 높다. 반면 임대료는 강남권을 비롯한 도심에 위치한 오피스텔들보다 훨씬 저렴해 젊은 독신자들이 많이 몰린다.
실제로 부동산114 조사 결과 관악구의 3.3㎡당 평균 임대료는 7만9200원으로, 강남구 8만5800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가 싸다보니 강남권 접근성이 좋은 관악구, 동작구로 오피스텔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두 지역은 독신자를 포함한 1~2가구 거주비율도 서울 다른 곳보다 높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오피스텔 주요 임대층인 20~30대 거주비율이 관악구는 42%, 동작구는 지역 주민 가운데 10명 중 4명 꼴인 38%에 이른다.
오피스텔의 실수요자인 1~2인 가구 비율도 서울 평균인 46%보다 높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관악구가 59%로 가장 높고, 동작구도 50%로 상위권에 속해 있다. 특히 동작구는 2인가구인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지역이다.
동작구 흑석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동작구에 들어선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0㎡이상의 큰 평수들로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다”며 “강남권이 지하철로 20분 안팎이어서 선호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사업을 할 경우 단순히 지역만 보고 투자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지역과 상관없이 교통 편리성이 오피스텔 수익률을 가르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어서다.
서성원 부동산114 시장분석팀 연구원은 “오피스텔 투자를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향후 해당 지역의 공급량과 공실률 추이, 임대 회전율을 꼭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