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하는 일본 펀드 35개는 올해 들어 16일까지 수익률 39%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이는 통화 확대에 나선 '아베노믹스' 덕을 봤다는 분석이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엔화 약세로 올해 들어 44% 상승했다.
신흥 아시아 펀드(28개)는 19% 수익률로 일본 펀드 뒤를 이었다. 대만 펀드(3개)와 북미 펀드(23개)도 각각 17%와 16% 수익을 올렸다.
반면 홍콩H주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83개)와 러시아 펀드(11개)는 각각 1.08%와 1.43% 손실을 냈다.
테마별로 보면 해외 금융주에 투자하는 금융펀드(7개)가 19%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이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식형, 해외 채권형, 해외 혼합형 펀드 전체 수익률도 각각 2%, 3%, 9%에 달했다. 이에 비해 국내 주식형, 국내 채권형, 국내 혼합형 펀드는 올해 들어 각각 -1%, 2%, 1% 수익률을 기록,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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