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시내버스를 새로 도입할 때 66개 전체 버스업체와 공동구매하고 국제입찰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차량 구매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버스구매 개선 방안'을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업체는 매년 1200억원 규모의 차량 약 800대를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각 업체가 개별적으로 구매하다보니 높은 단가를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버스회사 전체가 차량을 일괄구매하면 시가 버스업체에 지원 중인 연간 운송보조금 중 50억여원 이상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독과점 체계가 형성된 국내 구매시장을 벗어나 구입처를 다양화한다. 5월 22~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 버스·트럭전시회'에 서울시 관계자를 보내 국제입찰도 적극 고려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버스 공동구매로 운송비용 보조금을 절감하고 업체 개별 구매에 따른 불합리한 관행이 제거될 것"이라며 "차량 구매의 국제입찰은 생산 및 판매분야 경쟁을 유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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