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이동통신 3사와 기지국 정비 나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윤종록 제2 차관과 이형희 SK텔레콤 부사장, 서홍석 KT 부사장, 유필계 LG유플러스 부사장 등 이동통신 3사 임원들이 20일 강남구 개포동의 정비대상 이동통신 기지국 현장에서 도시미관을 해치는 이동통신 기지국 2만2000개에 대한 환경정비 추진 MOU를 체결하고 전국적으로 기지국 정비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는 민원발생이 우려되는 기지국에 대한 자율적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전국에 설치한 2만2000개 기지국에 대해 통신사별로 자체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2015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비방식은 통화품질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광대역 안테나를 이용하는 등 안테나 수량을 최소화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지국 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지난 6일 앞으로 설치되는 기지국은 주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기지국 설치가 될 수 있도록 무선국 공용·환경친화 설치기준 및 업무처리 지침을 마련하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 전파관리소에 통보했다.

기지국 정비 시 나타나는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산·학·관·연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정비추진으로 정비대상 기지국으로 인해 발생할지 모를 인명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안전사회 구현을 도모하고 민원발생 소지가 있는 기지국에 대해 사전에 환경을 개선하면서 빈번한 민원제기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사전에 방지하는 가운데 전파산업 인프라 정비와 중소기업 관련 신규 일자리 창출, 안테나 기술개발 등으로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