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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서울시 간첩사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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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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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각) 서울시 공무원 신분으로 탈북자 정보를 북한에 넘긴 혐의로 올 초 구속 기소된 탈북 화교 유 모 씨의 사연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탈북자냐 간첩이냐, 한국, 의심의 눈초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3개 면에 걸쳐 싣고 유씨의 체포 과정과 재판을 둘러싼 논란을 소개했다.

특히 신문은 ‘이번 사건은 한반도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를 믿을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할 정도로 민감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한국의 사회불안을 조장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탈북자를 가장한 간첩을 침투시키거나 탈북자들에게 간첩 행위를 강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 결과 한국 정부는 탈북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결국 최근 탈북자들은 이런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 화교 출신의 유씨는 탈북자로 위장 침투해 국내 거주 탈북자 200여 명의 신원 정보를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 넘긴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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