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떠난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네딘 지단이 후임감독으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플로렌티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21일(한국시간) 공식 기사회견을 통해 “구단과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끝내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재계약을 맺어 2016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계약이 중도해지되지만 위약금은 주고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인물은 카를로 안첼로티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었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PSG에 이적을 요청했지만, PSG는 계약기간이 남았다며 이를 거절했다. 페레스 회장은 “PSG측에 안첼로티를 데려올 수 있겠냐고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영입에 실패했음을 공표한 셈이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의 기술자문 역할을 해온 지단이 후보로 급부상했다. 지단은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할 경우 수석코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었다. 페레스 회장은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를 대표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금 감독 자격증 코스를 치르고 있다. 아직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자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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