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이 60%를 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자민당은 매우 당혹해 하면서 올 7월에 있을 참의원 선거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올 4∼5월에 있었던 지방선거들 중 현청(도청) 소재지 6곳의 시장선거 결과를 기준으로 자민·공명당이 추천한 후보는 3곳에서 패했다.
특히 지난 19일 실시된 사이타마 시장 선거에서 자민당은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밀었던 신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아소 다로 부총리와 이시바 시게루 당 간사장이 아베 정권 경제정책(아베노믹스) 효과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지원 유세를 했다.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지원을 받을 예정인 공명당 역시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렇게 총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민당은 사이타마 시장 선거에서 자민당 지방의원 출신인 현직 시장에게 패했다.
또한 공명당 지지층은 89.1%가 연립 여당 후보에 표를 던졌지만 자민당 지지층은 52.3%밖에 표를 던지지 않은 것은 자민당의 우려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공명당에서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지원 효과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패인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분석된 주된 패인은 내세운 후보들의 나이.
자민당이 패한 아오모리·나고야·사이타마시는 모두 자민당 후보가 현직 시장보다 나이가 많다.
현직 시장도 자민당 출신이라 차별성이 없는데 나이도 고령이라 신선미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시바 간사장은 20일 “당 지지율이 높다고 지방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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