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을 위한 실무회담부터 조속히 가져야 할 것임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원·부자재, 완제품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측이 제의한 당국간 대화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계속 언급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에 대한 북한의 진심이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북한이 입주기업에 팩스를 보낸 것에 대해 "북한이 개별기업들에 팩스를 보내 우리 정부와 기업간에 갈등을 유발시킴으로써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는 큰 오산"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북한이 주장하는 근본문제(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논의 의향에 대해서는 "요한 것은 현실적 문제부터 해결하자는 것이지만 북한이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울러 북한이 싱가포르 유람선 '황성호'를 이용한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의 특별대출은 20일 기준으로 45개사에 332억원이 집행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