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누리당 남경필 국회의원과 이인제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김성곤 의원,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에 이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이광우 LS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으며 대부분 조용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평소 고인을 흠모하던 시민들도 빈소를 찾았다. 첫째 날과 둘째 날과 달리 거물급 인사의 조문은 적었지만 빈소를 찾는 시민들의 애도 물결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났다. 오전에 조문을 마친 한 60대 여성은 “평소 남 전 총리의 능력과 인품을 존경해왔다”며 “신문에서 부고 기사를 접하고 이렇게 한 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남성은 “지금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고인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고인은 시대를 떠나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남 전 총리를 회고했다.
오후에도 50대 이상의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들은 한 결 같이 “고인이 있었기에 지금의 경제발전이 있을 수 있다”며 “경제 발전의 큰 별을 잃었다”며 입을 모아 애도했다.
특히 일본에서도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 의원(자민당)이 정·재계 인사로 구성된 일한협력위원회를 대표해 조문할 예정이며, 나카소네 의원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의 아들로 21일 밤 방한해 22일 거행되는 영결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결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례위원회의 발걸음은 한층 바빠졌다. 이 날 장례위원회는 운구 이동 인력, 동선 등을 조율하며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전 총리의 장례는 22일까지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은 22일 영결식 이후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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