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걷기 불편한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 없는 탐방로를 확대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무장애 탐방로는 덕유산 구천동계곡 1.5km, 주왕산 주방계곡 2.0km, 치악산 금강소나무숲길 1.1km, 가야산 홍류동 계곡 0.8km 등 총 4곳으로 보행자와 차량동선을 분리하고 계단과 보행 턱을 제거했다.
무장애 탐방로는 지형훼손을 피하고 과다한 시설이 되지 않도록 노면 폭 1.8m 이상, 평균경사도 8% 이하인 장소로 선정했다.
무장애 탐방로는 2010년부터 북한산 둘레길, 태안 해변길 등 총 3.9km를 조성했으며 2017년까지 20개 국립공원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단 측은 지난해 미국, 일본 등 국내외 공원시설에 대한 설계 자료를 수집했으며 탐방로, 야영장, 주차장 등에 대한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계룡산 수통골에 무장애 탐방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진범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디자인부장은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로는 산악지형 때문에 국립공원 방문을 망설이던 보행 약자도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무장애 탐방로 확대 설치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국립공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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