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조세피난처 탈세혐의 포착땐 법대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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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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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의 여부 단정은 일러…역외탈세는 국세청 중점 과제”

김덕중 국세청장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김덕중 국세청장은 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 재벌가의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과 관련해 “내용을 분석해 탈세 혐의가 있으면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고 23일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수송동 청사로 출근하던 중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서 “아직은 어제 발표된 사람들이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므로 어떻게 하겠다고 미리 얘기하기는 이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가 공개한 페이퍼컴퍼니 설립자와 기업을 상대로 해외 계좌 개설 여부, 계좌의 성격, 사용 내역 등 확보 가능한 자료를 토대로 정밀 검토를 진행해 탈세 혐의가 있을땐 원칙대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김 청장은 “역외탈세는 올해 국세청의 4대 중점과제의 하나이므로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이런 점을 살려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뉴스타파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회장 부부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그리고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를 포함한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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