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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서 1억2천 얹으면 내집"…매매-전세 차 가장 큰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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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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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매매·전세가 격차, 지방보다 79배 줄어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서울 매매가와 전셋값의 격차가 지방에 비해 79배나 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매매가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하락세를 이어온 반면, 전셋값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매매가의 코앞까지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매 년 5월 3주차 시세를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는 1억6588만원에서 1억2050만원으로 4538만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격차가 3억8319만원에서 2억6037만원으로 1억2282만원이 감소했다.

이는 수도권보다 2배, 지방보다 무려 79배가 높은 수치다. 수도권은 1억8828만원에서 1억2733만원으로 6095만원이 감소했다.

지방은 5814만 원에서 5658만원으로 156만원이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강남구(3억301만원), 송파구(2억6596만원), 서초구(2억1105만원), 양천구(1억4859만원), 강동구(1억4612만원), 용산구(1억2775만원), 광진구(1억1855만원), 강서구(1억680만원), 영등포구(1억210만원) 등을 나타났다.

재건축 등 개발기대감으로 투자수요가 많았던 강남구, 강동구, 양천구 등은 경기 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매매가가 크게 하락해 매매‧전세가 차이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단지 입주가 이어졌던 송파·서초구를 비롯해 직장인 수요가 많은 강서·광진·영등포구 등은 전셋값이 크게 오르며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를 줄였다.

수도권은 과천시가 2억4992만원으로 매매‧전세가 차이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뒤를 이어 성남시와 용인시가 각각 1억8640만원과 1억3799만원으로 매매‧전세가 차이가 1억원 이상 줄었다.

1기 신도시가 위치한 안양시(9063만원), 고양시(8153만원), 군포시(8040만 원) 등도 매매‧전세가 차이가 크게 줄었다.

지방은 매매‧전세가 차이가 5년 전보다 평균 156만원이 감소해 큰 변동이 없었다. 격차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대구 1952만원, 충남 1462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과 전북은 각각 1126만원과 951만 원이 증가하며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

부산은 해운대구 등 고가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북은 공급물량 부족과 혁신도시 영향으로 매매가가 오르면서 전세가와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줄었지만 서울에서 전세 세입자가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선 2억6037만원, 수도권은 1억2733만원이 필요해 전세수요가 매매로 선회하기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현재 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별다른 효과가 없이 매매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이후 전세시장 성수기인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 매매‧전세가 차이 감소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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