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3일 오후 2시경 대형 굴착기와 덤프트럭을 동원해 분당구 정자동 LH 본사 정문시설 3곳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LH가 성남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판교 재개발 이주단지를 일반에 임대 공급하겠다고 공고한데 대한 대응이다.
양측의 육탄전은 내부 행정점검을 이유로 진입을 시도하는 성남시 공무원들을 LH 직원들이 막아서면서 시작됐다.
성남시 공무원 300명과 LH 직원 600여명은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강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양측 직원 각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동은 LH 총무고객처장이 굴착기의 정문 앞 진입을 허용하면서 마무리됐으며, LH는 약 2시간 동안 철거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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